앨리스는 '하트 잭(Knave of Hearts)'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됩니다. 하지만 앨리스는 이미 비정상적으로 몸이 커져 법정의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거대해진 상태였습니다. 앨리스는 주변의 인물들을 보며 "How small you all are!(너희들은 모두 정말 작구나!)"라고 외치며 상황의 부조리함을 드러냅니다. 그녀가 증인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배심원석(jury box)'을 엎어버리는 소동이 벌어지며 법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하트 왕은 '규칙 42조(Rule 42)'를 근거로 앨리스를 퇴장시키려 합니다. "All persons more than a mile high must leave the court(1마일 이상 키가 큰 사람은 법정을 떠나야 한다)"는 규칙을 들이밀지만, 앨리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I'm not going and you can't make me(나는 가지 않을 것이고, 당신들은 나를 강제로 보낼 수 없어)"라고 반박합니다. 왕은 자신의 권위가 통하지 않자 당황하며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이후 하얀 토끼는 정체불명의 편지를 증거로 제출합니다. 왕은 이를 두고 "An honest man always signs his work(정직한 사람은 항상 자신의 작품에 서명한다)"며 억지 논리를 펼치지만, 정작 편지의 내용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무의미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은 이를 "The most important evidence(가장 중요한 증거)"라고 주장하며 재판의 희극성을 극대화합니다.
하트 여왕은 이성적인 판결 대신 "Punishment first decision afterwards(처벌이 먼저, 판결은 나중에)"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내세웁니다. 이에 앨리스는 "That's nonsense(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일갈합니다. 여왕이 "Off with her head(저 아이의 목을 쳐라)"라고 명령하지만, 이미 앨리스는 완전히 성장하여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앨리스는 그들을 향해 "You're nothing but a pack of cards(너희들은 그저 한 벌의 카드일 뿐이야)"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이 순간, 왕과 여왕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한 벌의 카드(a pack of cards)'로 변하여 공중으로 흩어지며 재판은 허무하게 막을 내립니다.
카드가 앨리스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순간, 그녀는 꿈에서 깨어나 강가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곁에는 언니가 있었고, 언니는 앨리스에게 "What a long sleep you've had(정말 긴 잠을 잤구나)"라고 말합니다. 앨리스는 언니에게 자신이 겪은 "curious dream(신기한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기에는 '하얀 토끼(white rabbit)', '애벌레(caterpillar)', '모자 장수(hatter)', '웃는 고양이(cat that smiled)' 등 그녀가 모험했던 환상적인 요소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앨리스가 꿈속의 원더랜드에서 겪은 환상적인 경험들을 회상하며,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날을 기약하는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