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탐사에서 고든과 촬영팀은 가이아나 정글 깊숙한 곳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생명체인 '하피 독수리(harpy eagle)'를 발견하는 행운을 누렸다. 고든은 이를 두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희귀한 것"이라며, 재규어를 보는 것보다 하피 독수리를 만날 확률이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놀라운 광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스매시 앤 그랩(smash and grab filming)" 방식으로 급박하게 촬영을 진행하며, 이 새가 언제 날아가 버릴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그 웅장한 모습을 기록에 담았다.
하피 독수리는 단순히 희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생태적 지위 또한 독보적이다. 고든은 이 새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수리(the most powerful eagle in the world)"이며, "1미터에 달하는 키(stands a meter tall)"를 가진 거대한 체구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찰 과정에서 포착된 하피 독수리의 사냥 습성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원숭이를 주 먹잇감으로 삼으며, "거대한 발톱(huge talons)"을 이용해 원숭이의 몸과 머리를 한 번에 움켜쥐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준다. 고든은 "그 발톱을 보라(Look at those talons)"며, 이들의 신체 구조가 어떻게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지 상세히 묘사했다.
이번 발견은 단순히 희귀 동물을 보았다는 의미를 넘어, 해당 지역 생태계의 건강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고든은 "하피 독수리와 같은 동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곳에 원숭이가 많다는 좋은 징후(good indication)"라며, 풍부한 먹이 사슬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피 독수리는 건강한 서식지의 상징과도 같다.
그러나 고든은 이 지역이 "완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completely unprotected)"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이곳이 망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다(terrifying)"고 언급하며,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일수록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지만, 동시에 개발과 파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탐사의 마지막 발견인 하피 독수리는 팀에게 있어 "성배(the Holy Grail)"와 같은 존재였다. "강 상류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것과 같다(like finding diamonds at the head of this river)"는 고든의 표현처럼, 이 조우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동시에 이를 보존해야 할 책임감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팀이 곧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점에서, 하피 독수리와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은 이번 탐사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