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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서부극 '더 어밴던스(The Abandons)': 화려한 모자와 공허한 서사 사이에서]-[The Abandons]

Pop Culture Happy Hour · B2 ·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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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넷플릭스 '더 어밴던스(The Abandons)' 비평: 화려한 외관, 그러나 속 빈 강정

넷플릭스의 새로운 서부극 시리즈 '더 어밴던스(The Abandons)'는 1850년대 워싱턴 준주를 배경으로, 두 여성 가장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야심 찬 드라마입니다. 레나 헤디(Lena Headey)가 연기한 가난하지만 강인한 농장주 피오나 놀란과 질리언 앤더슨(Gillian Anderson)이 분한 부유한 광산 소유주 콘스턴스 반 네스 사이의 갈등은 이 작품의 핵심 축입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캐스팅과 아름다운 영상미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이 드라마의 서사적 깊이와 방향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 'Soap Opera' 구조와 캐릭터의 평면성

이 드라마는 표면적으로는 서부극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그 본질은 '야간 연속극(sudsy nighttime soap)'에 가깝습니다. 글렌 웰던(Glenn Weldon)은 이를 '다이너스티(Dynasty)'와 같은 드라마의 서부극 버전이라고 평가하며, 두 주연 배우가 서로 대립하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장면들에서 만족감을 느꼈다고 언급합니다. 그러나 비평가 크리스티나 에스코바(Christina Escobar)는 캐릭터들이 인간적인 깊이를 갖추지 못한 채 '유형(types)'으로만 머물러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녀는 질리언 앤더슨의 연기가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단조로웠으며, 캐릭터들이 시청자에게 감정적인 유대감을 주지 못해 전체적인 갈등의 무게감이 실종되었다고 비판합니다.

2. 서사의 일관성 부족과 현대적 문법의 충돌

드라마의 연출 방향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에스코바는 작중 인물들이 시대극에 어울리지 않는 현대적인 욕설을 섞어 쓰거나, 연출이 수시로 바뀌는 등 '강한 방향성(strong direction)'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일반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설명조의 대사'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캐릭터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하고, 실제로 그 일이 벌어지며, 다시 뒤에서 누군가가 그 사건을 설명하는 방식은 극의 몰입도를 저해하며, 시청자가 길을 잃지 않게 하려는 제작진의 과도한 배려가 오히려 서사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입니다.

3. 논란의 중심: 성폭력 소재의 활용

가장 큰 논란이 되는 지점은 드라마의 시발점인 성폭력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캐릭터들이 충분히 구축되기도 전에 발생하며, 극의 전개를 위한 '플롯 포인트(plot point)'이자 '스토리텔링 엔진의 연료(fuel for the storytelling engine)'로만 소비됩니다. 에스코바는 이를 두고 "게으르고 진부하며 강제적(lazy and cliche and forced)"일 뿐만 아니라 "역겹다(gross)"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부 시대의 잔혹함을 묘사하는 방식이라 하더라도, 인물에 대한 서사가 빈약한 상태에서 이러한 소재를 자극적인 오락 요소로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나 서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4. 미장센과 '모자'의 승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가진 시각적 강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풍경은 매우 아름답고, 특히 "의상 예산이 엄청났다(hat budget was off the hook)"고 평가받을 만큼 극 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자는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비록 서사가 공허한 '아무것도 아닌 버거(Nothing burger)'일지라도, 아름다운 풍경과 훌륭한 의상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작품이라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입니다.

결론: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

'더 어밴던스'는 복수와 갈등을 다루는 그리스 비극적인 서사를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깊이 없는 플롯의 나열에 그치고 있습니다. 시즌의 결말 또한 명확한 해소(denouement) 없이 긴장감만을 남긴 채 마무리되는데, 이는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도 있지만, 동시에 서사에 대한 불만족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드라마는 화려한 캐스팅과 시각적 요소로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나, 서부극으로서 갖춰야 할 인물에 대한 탐구와 서사적 진정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Key Sentences

1
A different future is closer than you think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
2
Don't let the Spurs and the cowboy hats fool you.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카우보이 모자에 속지 마세요.
3
When you compare, there's no comparison.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압도적이야.
4
Be honest.
솔직하게 말해.
5
You put in your time.
네가 시간을 투자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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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go to any length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2
put in your time
시간을 투자해
3
off the hook
위기에서 벗어난
4
go hard
제대로 하다
5
dad-coded
아재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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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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