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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의를 해체하다: 벤 덴저(Ben Denzer)가 제안하는 예술적 실험]-[Make a Book with Meat (or other atypical materials) ft. Ben Denzer]

The Art Assignment · B2 ·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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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책의 정의를 해체하다: 벤 덴저(Ben Denzer)의 예술적 실험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벤 덴저(Ben Denzer)는 우리에게 익숙한 ‘책’이라는 개념에 의문을 던집니다. 그는 단순히 종이를 묶은 형태를 넘어, 책의 형식과 재료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본 글에서는 그가 어떻게 ‘책’이라는 매체를 예술적 오브제로 확장하는지 살펴봅니다.

책이란 무엇인가: ‘컬렉션’으로서의 정의

벤 덴저는 책을 “무언가를 묶어놓은 컬렉션(a collection of things bound together)”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는 뉴욕의 ‘Center for Book Arts’에서 제본 수업을 들으며 책 제작 과정을 “세 개의 직사각형이 유연한 재료에 붙어있는 것(three rectangles glued onto a piece of flexible material)”으로 단순화하여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통찰은 그가 책을 하나의 고정된 형태가 아닌,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는 그릇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레디메이드’와 오브제로서의 책

덴저의 작업은 기성품을 활용한 ‘레디메이드(ready-mades)’ 개념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에 커버를 씌우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즉시 ‘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통화와 복권: 그는 일련번호 순으로 정렬한 201장의 지폐를 엮거나, 77장의 스크래치 복권을 묶어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책이 단순히 정보를 담는 도구를 넘어,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 오브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일상의 사물: 롤 화장지 하나를 활용해 만든 책이나, 마트에서 파는 미국식 치즈 슬라이스(slices of American cheese)에 커버를 씌워 책으로 만드는 등 그의 작업은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파괴합니다.

가장 도전적인 실험: 20 Slices of Meat

그의 가장 도전적인 프로젝트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제작한 ‘20 Slices of Meat(고기 20조각)’입니다. 그는 100% 고기로만 이루어진 책을 만들기 위해 정육점에서 모르타델라(mortadella) 햄을 공수했습니다. 접착제로는 “손가락에도 붙는다면 고기에도 붙을 것”이라는 논리로 고릴라 글루(Gorilla Glue)를 사용하여 제본에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책 표지와 제본 방식, 제목까지 고기의 지방을 활용해 완성한 이 작업은 재료의 한계를 시험한 독창적인 사례입니다.

책을 만드는 기술적 방법론

덴저는 책을 만드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고 강조하며,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몇 가지 제본 기법을 소개합니다.

  1. 퍼펙트 바인딩(Perfect binding): 페이지 더미의 한쪽 면에 접착제를 발라 붙이는 방식입니다.
  2. 스탭 바인딩(Stab binding): 척추(spine) 근처에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방식입니다.
  3. 폴딩(Folding): 종이를 접어 아코디언 형태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4. 시그니처 소잉(Signature sewing): 여러 장의 종이를 묶어 낱권(signature)을 만들고, 이를 다시 하나로 꿰매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결론: 기대를 뒤엎는 창조의 즐거움

벤 덴저의 작업 핵심은 “사람들이 책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를 전복(subvert those expectations)하는 것”입니다. 그는 포스트잇 메모지, 냉장고 속의 음식, 혹은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조차도 책의 페이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제안합니다. “당신 주변에 있는 것들로 어떻게 책을 만들 수 있을까?” 크기나 재료, 형태에 얽매이지 말고, 침대 머리맡에 있는 직사각형 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보세요. 책 만들기는 정해진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재료와 방식을 발견해 나가는 흥미로운 탐험입니다.

🎯Key Sentences

1
Look around your house or your neighborhood.
집이나 동네를 한번 둘러보세요.
2
hey, this is actually just three rectangles glued onto a piece of flexible material
이건 사실 유연한 재질 위에 직사각형 세 개를 붙여놓은 것에 불과해요.
3
but who knows?
누가 알겠어?
4
It's just a matter of inventing it or finding it.
결국은 발명하느냐, 아니면 찾아내느냐의 문제일 뿐이에요.
5
Making a book doesn't have to be difficult.
책 만드는 게 꼭 어려운 일만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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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atypical in terms of
…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2
demystifies the process
그 과정을 쉽게 풀어 설명하다
3
in one way or another
어떻게든
4
a rabbit hole
토끼 굴
5
it's just a matter of
단지 ~의 문제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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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Hi, I'm Ben Denzer.
I'm an artist and designer.
Your assignment is to make a book that's atypical in terms of its form or material.
A book doesn't have to look or feel or even taste, for that matter like what you typically have on your shelf.
Look around your house or your neighborhood.
What do you find and how can you make a book from thos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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