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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혼란이 개인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버지니아 울프의 사례를 통해 본 성찰]-[How Politics Can Drive Us Mad]

The School of Life · B1 ·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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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정치적 사건이 개인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방식

우리는 흔히 '정치적 사건'과 '내면의 기능'을 분리하여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치적 뉴스를 보며 화면에 대고 욕설을 내뱉거나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정작 우리가 그 사건으로 인해 '미쳐버릴(mad)' 수 있다는 사실은 기이하고 괴상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직접적인 폭탄이 떨어지거나 감옥에 갇히지 않는 한, 우리는 외부의 정치적 소용돌이가 우리의 정신적 균형을 무너뜨릴 만큼 강력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 울프: 취약한 내면과 외부의 폭력

그러나 작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사례는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울프는 역사상 가장 예민한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독일의 파시즘 부상과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이라는 정치적 상황 속에서 결국 정신적 통제력을 잃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울프의 정신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6세부터 시작된 이복 오빠들의 성적 학대, 13세에 어머니를 잃고 15세에 자매를, 22세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경험은 그녀에게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를 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핍은 역설적으로 그녀에게 아름다움, 다정함, 문학에 대한 '거대한 식욕(enormous appetite)'을 갖게 했습니다. 그녀는 내면의 두려움을 보상받기 위해 외부의 선한 것들에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히틀러의 공격성이 파괴한 내면의 질서

문제는 히틀러라는 외부의 타인이 울프가 어렵게 쌓아 올린 이 '믿음'을 파괴했다는 점입니다. 히틀러의 공격성과 증오로 가득 찬 연설, 독일인들의 정신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울프가 세상에서 찾은 희망을 지워버렸습니다. 히틀러의 잔인함은 울프가 과거 개인적인 삶에서 겪었던 잔인함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습니다.

결국 런던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습이 이어지자, 울프는 '이성적이고 원칙적인 행동(reasoned and principled behaviour)'에 대한 믿음의 토대가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결국 1941년 3월 28일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나는 다시 미쳐가고 있다고 확신한다(I feel certain I'm going mad again)"며 "더 이상 이 끔찍한 시간을 견딜 수 없다"는 절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정치적 영역과 개인적 취약성의 연결점

버지니아 울프를 나치즘의 희생자로 부르는 것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녀는 직접적인 타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히틀러가 만들어낸 '무질서와 무제한적인 폭력의 분위기(atmosphere of mayhem and unbounded violence)'는 울프와 같은 취약한 정신을 가진 이들에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를 던집니다. 과거의 상처나 학대로 인해 내면이 온전히 안정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정치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결코 외부의 사건으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증오에 찬 목소리와 동기(hateful voices and motives)'는 우리가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내면의 고통을 다시금 자극합니다.

결론: 내면의 지혜를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외부 세계가 우리에게 '견고함과 선함(solidity and goodness)'을 보여주기를 절실히 원합니다. 만약 정치적 뉴스의 소음과 증오가 우리의 정신을 깊이 파고든다면, 우리는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외부의 불친절함이 내면의 지혜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우리 곁의 사랑하는 이들과 연대하고 희망의 편에 서기 위해 더욱 용기를 내어 싸워야 합니다. 정치적 사건은 우리의 내면과 단절된 것이 아니며, 그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Key Sentences

1
I begin to hear voices and I can't concentrate.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고 집중이 안 돼요.
2
So I'm doing what seems the best thing to do.
그래서 저는 지금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고 있어요.
3
Everything is gone from me but the certainty of your goodness.
제게 남은 건 당신의 선함에 대한 확신뿐입니다.
4
The world had lost its way and Woolf could not prevent herself from following suit.
세상은 길을 잃었고, 울프는 자신마저 그 뒤를 따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5
I don't think two people could have been happier till this terrible disease came.
이 끔찍한 병이 찾아오기 전까지, 두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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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lose a grip on
정신줄을 놓다
2
retain perspective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다
3
in short supply
물량이 부족한
4
follow suit
선례를 따르다
5
fall away
무너져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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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It's a measure of how much we generally manage to keep political events separate from our internal functioning that it sounds unusual and possibly eccentric to speak of such political events as having any power to drive us mad.
Of course we may sometimes sigh at our screens and let out an expletive or two at a given situation in the company of a friend, but somehow madness, that truly extreme state in which we lose a grip on the functioning of our minds, in which we can no longer contain our anxieties or retain perspective that feels exaggerated in relation to political events that don't personally touch us, when no bomb is directly falling on us and no tyrant is explicitly sending us to prison.
We associate sanity with not going mad, even when the world does appear some miles away from us, in its own way, to have gone a little bit mad.
But if things are pressing on us with particular force, perhaps more than is generally held to be legitimate, we might turn to the example of the writer Virginia Woolf, one of the most sensitive humans ever to have lived, who did, it seems, lose control of her mind, and eventually of her life, over the rise of fascism in Germany and the outbreak of the Second World War.
Virginia Woolf had not been mentally well for a long time.
She'd been sexually abused by her half-brothers from the age of six until adole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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