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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와 읽기: 놀이로서의 문학, 그리고 '아직은 아닌' 것들에 대한 사유]-[Adania Shibli: What Formed Me As a Writer]

Louisana Channel ·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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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쓰기와 읽기: 삶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놀이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책에 둘러싸여 자라며, 글쓰기를 단순히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삶의 본질적인 일부이자 '교환'의 과정으로 인식해 왔다. 어린 시절의 그에게 읽기와 쓰기는 분리된 것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며 그 안의 내용을 현실과 연결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책 속 인물의 이름을 붙여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행위는 일종의 '놀이'였다. 작가는 이를 단순한 장난이 아닌,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황을 변주하기 위한 '진지하고 헌신적인 놀이(serious playing)'라고 정의한다. 브레히트(Brecht)의 '다섯 가지 어려움'을 언급하며, 그는 글쓰기를 통해 현실의 한계를 넘어서고 권위나 억압에 맞서는 지혜를 체득했다. 이는 단순히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을 넘어, 현실을 재구성하고 조종하는 능동적인 행위였다.

침묵과 서사의 부재를 채우는 문학의 힘

작가의 부모님은 1948년 나크바(Nakba, 팔레스타인 대재앙)를 겪었으나, 그 경험에 대해 결코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가정 내에는 '서사의 불가능성'이 공기처럼 떠다녔고, 작가에게 책은 그 상실된 언어와 침묵을 위로하는 매개체였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와 같은 유럽 고전들은 그들에게 닿을 수 없는 먼 풍경을 보여주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했다. 문학은 이처럼 먼 곳의 풍경을 아주 가까이 가져옴으로써, 서술 능력을 상실한 이들에게 다시금 무언가를 상상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

'아직은 아닌(Not yet)': 금기와 성장의 미학

작가의 어린 시절 가정 서가에는 가산 카나파니(Ghassan Kanafani)나 에밀 하비비(Emil Habibi) 같은 팔레스타인 작가들의 책이 있었지만, 이는 '아직은 아닌(not yet)'이라는 이유로 어린 작가에게는 접근이 금지된 영역이었다. 이는 단순한 검열이 아니라, 특정한 지적·정서적 성숙에 도달해야만 감당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서의 독서를 의미했다. 작가는 이 '아직은 아닌'이라는 유예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막는 것이 아니라, 그 불가능성을 안고 고민하며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이 흘러 그 책들을 읽었을 때, 작가는 그것이 단순한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서사가 아니라 '세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실존적 질문임을 깨달았다. 특히 에밀 하비비의 작품에서 발견한 '언어와의 놀이'는 억압적인 상황을 초월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문학은 단순히 무엇이 기록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글이 독자에게 '무엇을 하는가', 즉 독자의 내면과 현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가 핵심이다. 작가에게 독서와 글쓰기는 여전히 '아직은 아닌' 것들을 향해 나아가며, 현실의 한계를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평생의 수행 과정이다.

🎯Key Sentences

1
I still think that every one of us somehow is a writer.
나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든 작가라고 생각한다.
2
Sometimes we push it back.
가끔 우리는 그걸 뒤로 미루곤 해.
3
It was a sort of a game.
일종의 놀이 같은 거였어요.
4
It felt like playing.
마치 노는 것 같았어요.
5
It's a committed playing, a sincere playing.
혼신을 다한 연주, 진심이 담긴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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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comes to be an essential part of
필수적인 부분이 되다
2
push it back
뒤로 미뤄
3
hang around
어슬렁거리다
4
come across
우연히 마주치다
5
maneuver or to transform
기동하거나 변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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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As a kid growing with books, surrounded by books, for me it was an idea that everybody should be a writer, that learning to read and to write will only lead to books.
I still think that every one of us somehow is a writer. in the ways that how we write, we exchange.
It's just how this writing comes together or comes to be an essential part of our life.
Sometimes we push it back.
And as a kid, for me, learning to write meant taking part in this practice of writing.
Somehow it came mainly from reading, being surrounded by these books as a 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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