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箭头
Podcast Cover

[침팬지 사회의 내전: 공동체 붕괴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Why a chimp 'civil war' shows how societies collapse]

Short Wave · B1 · 2026-04-24

Technologynpr
또는 웹버전으로 공부하세요

📋 Summary

침팬지 사회의 내전: 공동체 붕괴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

최근 우간다의 응고고(Ngogo)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침팬지 집단이 두 파벌로 나뉘어 유혈 충돌을 벌이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인간의 '내전(civil war)'에 비견하며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들의 사회적 유대가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인간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정에서 적대감으로: 사회적 유대의 붕괴

응고고 집단은 30년 넘게 연구되어 온 공동체로,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약 200마리의 개체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경부터 이들 사이에 '사회적 네트워크(social network)'의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연구자 아론 샌델(Aaron Sandell)은 2015년 6월 24일, 서로 잘 알고 지내던 침팬지들이 마치 낯선 존재를 대하듯 경계하며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후 6주간의 회피 기간을 거쳐, 2018년에는 완전히 분열되어 서로를 공격하는 적대적 관계로 돌변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가?

과거 제인 구달(Jane Goodall)이 탄자니아 곰베(Gombe)에서 목격했던 침팬지 간의 갈등은 인간이 제공한 '바나나(bananas)'가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응고고 사례는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는 자연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은퇴한 영장류학자 앤 푸시(Ann Pusey)는 성체 수컷들의 자연사로 인해 공동체의 '사회적 직물(social fabric)'이 약화된 것이 갈등의 시발점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즉, 공동체를 잇던 핵심적인 연결 고리들이 사라지면서 서로를 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

이러한 갈등이 인간의 전쟁과 유사한지에 대해 영장류학자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은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인간과 유전적으로 유사한 또 다른 종인 보노보(bonobo)는 공격성은 보일지언정 치명적인 살상(lethal attacks)을 저지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폭력적 갈등을 유전적으로 타고났다는 주장에 반기를 듭니다.

중요한 점은 침팬지 사회의 갈등에 인간의 전쟁 원인인 종교, 정치, 이데올로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사회적 유대가 파괴되면서 극단적인 폭력으로 치닫습니다. 이는 갈등이 거창한 명분 없이도 관계의 단절만으로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일상에서의 평화

아론 샌델은 침팬지들의 이러한 비극적인 갈등을 통해 오히려 역설적인 희망을 찾습니다. 침팬지 사회가 '낯선 사람처럼 행동하면 결국 낯선 존재가 되는(act like a stranger, you become a stranger)' 과정을 겪듯, 우리 인간 역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를 낯선 존재로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공동체가 붕괴하는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역으로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지키고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박하지만 강력한 교훈을 줍니다.

🎯Key Sentences

1
I think we shan't be very sure until it happens again.
다시 한번 일어나기 전까지는 확신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2
He's now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그는 현재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 있습니다.
3
They were so used to people by then that most of them just ignored me.
그때쯤엔 그들도 사람들에게 워낙 익숙해져서 대부분은 나를 본체만체했다.
4
the Western chimps did not act like it at all.
서부 침팬지들은 전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5
It's like a bad, bad rift.
정말 심각하게 틀어진 관계야.
모두 펼치기

📝Key Phrases

1
when opportunity arises
기회가 올 때
2
in real time
실시간으로
3
fall apart
무너지다
4
go where the research leads
연구가 이끄는 곳으로 나아가라
5
engage in
참여하다
모두 펼치기

📖 Transcript

You're listening to Shortwave from NPR.
Hey, Shortwavers, Emily Kwong here.
Today's story starts with the late and legendary primatologist Jane Goodall.
During her fieldwork with chimpanzees in the mid-1970s, she witnessed something that changed her opinion of chimps forever.
I used to think, well, they're very like people, but nicer.
And then I realized that, when opportunity arises, they have this nasty, brutal side to them, just like we do.

ListenLeap이 실제 문맥에서 학습하도록 이끌어줌

🎨 흥미로운 콘텐츠
🌍 실제 자료
📱 언제든 듣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