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자신의 외모를 극단적으로 개선하려는 '룩스 맥싱(Looks-maxing)'이라는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것을 넘어, 특정 미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위험한 수준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룩스 맥싱의 핵심은 남성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들은 'square jawline(사각형 턱선)', 'ultra-defined facial features(초정밀한 얼굴 윤곽)', 'sculpted muscles(조각 같은 근육)'을 이상적인 남성미의 지표로 삼는다. 이러한 미적 기준은 흔히 'high testosterone levels(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남성미를 오직 'jaw shape(턱 모양)', 'muscle definition(근육 선명도)', 'beard care(수염 관리)'와 같은 객관적인 수치로만 판단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트렌드는 단순히 개인의 노력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과 결합했다. 틱톡 내에는 'UMACS'라는 도구가 존재하는데, 이는 'skin quality(피부 상태)', 'jawline(턱선)', 'cheekbones(광대뼈)', 'masculinity(남성성)' 등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미적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매긴다. 예를 들어 8점을 받으면 틱톡 남성 상위 13%에 해당한다는 식의 수치화된 평가가 젊은 층의 외모 강박을 부추기고 있다.
룩스 맥싱 추종자들은 이상적인 남성상을 얻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 대표적인 예로 'mewing(뮤잉)'은 혀를 입천장에 붙여 이중턱을 방지하는 행위이며, 'chewing(츄잉)'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같은 턱을 만들기 위해 하루 종일 껌을 씹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slimming(슬리밍)'은 고단백 식단과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극도로 낮게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룩스 맥싱이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외모에 집착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현상은 젊은 남성들에게 'masculinity is under threat(남성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공포를 심어주며,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턱선 강화를 위한 'plastic erasers(플라스틱 교정기)' 판매나 검증되지 않은 'dubious supplements(의심스러운 보충제)', 고가의 교육 과정 등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커뮤니티가 'in-cell community(인셀 커뮤니티)'와 유사한 양상을 띤다는 점이다. 2만 4천 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는 룩스 맥싱 포럼에서는 여성에게 자신의 솔로 상태를 탓하거나 'misogynistic views(여성 혐오적 시각)'를 공유하고, 심지어 폭력을 정당화하는 논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룩스 맥싱은 건강한 자기 관리를 넘어, 남성성을 왜곡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위험한 사회적 현상으로 변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