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어에서 'uncouth'는 형용사로서 주로 'impolite'(무례한)하거나 'socially unacceptable'(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언행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누군가의 행동이 거칠거나 세련되지 못했을 때 우리는 그를 'uncouth'하다고 표현한다. Lithub.com의 예시 문장에서 언급된 것처럼, 책을 내용이 아닌 'how they look'(외관) 때문에 구매하는 행위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때 자신의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 하는 욕망을 인정하는 것이 'uncouth'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표현은, 이 단어가 지닌 '세련되지 못함' 혹은 '품격이 부족함'이라는 현대적 뉘앙스를 잘 보여준다.
'Uncouth'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흥미로운 언어적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고대 영어(Old English) 시절, 이 단어는 단순히 'strange and mysterious'(낯설고 신비로운)한 것을 묘사하는 용어였다. 당시에는 'couth'가 'familiar'(친숙한)한 것을 의미했고, 그 반대말인 'uncouth'가 낯선 것을 의미하는 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 단어들은 중세 영어를 거쳐 현대 영어로 이어졌으나, 세월이 흐르며 그 의미의 중심축이 이동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couth'는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사실상 사어가 되었지만, 'uncouth'는 살아남아 그 생명력을 이어갔다. 다니엘 디포(Daniel Defoe)의 소설 『캡틴 싱글턴(Captain Singleton)』에서는 'a strange noise more uncouth than any they had ever heard'(그들이 들어본 적 없는 그 어떤 소리보다 낯선 소리)와 같이 고어적 의미가 사용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Shakespeare) 역시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서 'uncouth forest'(낯선 숲)라는 표현을 통해 이 단어의 초기 의미를 활용했다. 그러나 점차 '낯설다'는 의미는 퇴색하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rude or lacking polish or grace'(무례하거나 세련미가 부족한)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그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현대 영어에서 간혹 사용되는 형용사 'couth'(세련된, 교양 있는)의 유래다. 이는 고대 영어의 'couth'에서 직접적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 20세기 초, 'uncouth'라는 단어에서 'un-'이라는 접두사를 떼어내어 만든 '역형성(back-formation)'의 결과물이다. 이는 마치 'kempt'(단정한)나 'gruntled'(만족한)와 같이, 부정형 접두사가 붙은 단어에서 긍정형을 유추해내는 언어적 현상의 일환으로, 현대 영어의 유연하고도 역동적인 단어 형성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