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호킨스는 이스라엘 핸즈와의 사투 끝에 어깨에 단검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으나, 필사적인 노력 끝에 “tore the blade loose”(칼날을 뽑아내고) 자유의 몸이 됩니다. 그는 자신이 “only pinned by the tiniest piece of my shoulder”(어깨의 아주 작은 부분에만 찔렸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합니다. 짐은 죽은 선원들의 시신을 바다로 던져버리고, 히스파니올라 호를 가능한 한 안전하게 조치한 뒤 육지로 향합니다. 그는 “in a happy frame of mind”(행복한 마음가짐으로) 숲으로 향하며, 자신이 가져온 전리품에 대해 동료들이 “hero's welcome”(영웅적인 환대)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brave and lucky”(용감하고 운이 좋았다)고 평가하며 의기양양하게 숲을 가로질렀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짐의 자신감은 점차 불안감으로 바뀝니다. 그는 “tripping and rolling in sandy pits”(모래 구덩이에 걸려 넘어지고 굴러다니며) 어둠 속을 헤맸고, 달빛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그의 가장 큰 두려움은 적이 아닌 “my own party”(우리 편)에게 오인 사격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스톡케이드 근처에 도착했을 때, 그는 “giant, smoldering remains of a fire”(거대하게 타다 남은 불씨)를 발견합니다. 선장의 명령을 어기고 피운 듯한 이 큰 불은 짐에게 불길한 징조로 다가왔고, 그는 “the blockhouse in shadow and not a soul stirring”(그림자 속의 블록하우스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없는) 상황을 보며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짐은 아군이 잠든 사이에 몰래 들어가 그들을 놀라게 해줄 생각으로 살금살금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문 앞에 선 순간, 그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Pieces of eight! Pieces of eight!”(팔 레알 은화!)라고 외치는 목소리는 바로 실버의 앵무새인 “Captain Flint”(캡틴 플린트)였습니다. 앵무새는 짐의 존재를 알리는 “the watch”(파수꾼) 역할을 했고, 짐은 즉시 발각됩니다.
뒤이어 “Silver's familiar voice”(실버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며 짐은 꼼짝없이 포위당합니다. 어둠 속에서 도망치려던 짐은 누군가와 몸을 부딪히며 제압당했고, 실버의 명령에 따라 “a flaming torch”(타오르는 횃불)가 등장합니다. 밝아진 빛 아래서 짐은 자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아군이 아닌, 적대적인 실버 일당의 손아귀에 사로잡혔음을 깨닫게 됩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해 돌아온 짐 호킨스에게 이번 장은 영웅의 귀환이 아닌, 적진 한복판에서의 치명적인 위기를 예고하며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