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장의 이야기는 헨던 홀(Hendon Hall)의 앞방에서 다음 행보를 고민하는 마일즈(Miles), 에드워드(Edward), 그리고 사기꾼(The Impostor)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왕궁에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는 상황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으며, "They must have realized by now that a fraud is living in the palace"(이제 궁전에 사기꾼이 살고 있다는 것을 그들도 깨달았을 텐데)라고 탄식한다. 이는 왕실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분위기는 에디스(Edith)가 방으로 들어오면서 급변한다. 마일즈는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려 하지만, 에디스는 슬픈 표정으로 그를 제지한다. 그녀는 마일즈에게 "I have come to warn you"(당신에게 경고하러 왔다)라며 다급한 상황을 전한다. 그녀의 남편이 이 지역의 지배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He always gets his way"(그는 항상 자신의 뜻대로 한다)는 말에서 그녀가 겪고 있는 억압적인 환경이 드러난다.
마일즈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Don't you recognize me, Edith?"(에디스, 나를 알아보지 못하겠어?)라고 간절히 묻지만, 에디스는 그와 눈을 맞추지 못한 채 "You must escape. You must leave. Now."(당신은 도망쳐야 해요. 지금 당장 떠나야 해요)라고 강권할 뿐이다. 마일즈가 "I will not leave my home again"(나는 다시는 내 집을 떠나지 않겠다)라고 완강하게 버티는 모습은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에디스는 남편을 "a tyrant"(폭군)라고 지칭하며, "None of us are truly safe here"(우리 중 누구도 여기서 진정으로 안전하지 않다)라고 경고한다. 이는 헨던 홀이 더 이상 마일즈에게 안식처가 아니며, 오히려 위험이 도사리는 감옥과 같음을 의미한다. 마일즈는 마지막으로 에디스에게 "Look me in the eye and say that you do not recognize me"(내 눈을 똑바로 보고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해달라)고 요청하며 그녀의 진심을 확인하려 한다.
그러나 이 감정적인 순간은 문이 부서지며 들이닥친 하인들에 의해 산산조각 난다. "Several servants rushed into the room and grabbed the two visitors"(여러 명의 하인이 방으로 들이닥쳐 두 방문객을 붙잡았다)는 묘사는 에디스가 우려했던 폭군의 권력이 얼마나 즉각적이고 폭력적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결국 마일즈와 에드워드는 격렬한 저항 끝에 제압당하고, "thrown into prison"(감옥에 던져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비극적인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