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건강을 회복한 후, 자신이 갇힌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섬을 진정한 '집(home)'으로 인식하기 위해 본격적인 탐험을 결심합니다. 그는 '건기(dry season)'를 활용해 처음 표류했던 시내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알로에(aloe)'와 같이 익숙한 식물뿐만 아니라 이름 모를 다양한 식물 표본을 채집하며, 미지의 공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개척해 나가는 데서 오는 '자부심(proud of my discoveries)'을 느꼈습니다.
탐험을 이어가던 주인공은 '무성한 숲(thick wooded forest)'에 다다라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곳에는 '잘 익은 과일(ripe fruit)'이 가득 열린 나무들과 '멜론(melons)', '포도나무(grapevines)'가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풍요로운(bountiful)'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섬이 단순히 척박한 땅이 아니라 생명력이 넘치는 곳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음 날 북쪽으로 더 나아간 그는 마치 정성스럽게 가꿔놓은 '정원(planted garden)' 같은 아름다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는 라임, 레몬, 코코아, 오렌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고, 그는 가능한 한 많은 과일을 수확하여 돌아왔습니다.
첫 수확 과정에서 그는 포도가 이동 중에 모두 으깨져 버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다음 탐험에서는 포도를 집으로 가져가는 대신, 나무 가지에 걸어 '건포도(raisins)'로 말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그는 섬 생활의 노하우를 하나씩 쌓아갔습니다. 심지어 계곡에 '여름 별장(summer home)'이라 부를 만한 작은 은신처를 마련하며, 섬에서의 생활을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섬에 정착한 지 어느덧 '1년(one whole year)'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기념일이 된 그날, 주인공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습니다. 자연을 탐험하고 생존 기술을 익히며 신체적으로는 섬에 완벽히 적응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고립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가 일기 마지막에 남긴 '나는 얼마나 더 이곳에 머물게 될까?(How much longer will I be here?)'라는 문장은 그가 겪고 있는 심리적 고립감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멈추지 않고 주변을 개척하며 자신의 상황을 통제하려는 의지를 잃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