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는 가출 소동 이후, 이모 미란다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며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 미란다 이모는 엄격했지만 결국 레베카를 용서했고, 보상으로 다가올 방학에 '밀타운(Milltown)' 방문을 허락한다. 레베카에게 이번 여행은 "everything she hoped for and more(기대했던 모든 것 그 이상)"의 경험이었다. 친구 에마 제인과 함께 미스터 콥의 동행하에 이루어진 이 여행에서 두 소녀는 "impossible for two girls to see more, eat more or ask more questions(그보다 더 많이 보고, 먹고, 질문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인 하루를 보낸다. 그들은 연극 '톰 아저씨의 오두막(Uncle Tom's Cabin)'을 관람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농업 박람회를 즐기는 등 "splendid day(멋진 하루)"를 만끽했다.
그러나 평화로운 일상 뒤에는 작은 비극이 숨어 있었다. 밀타운 여행을 다녀온 다음 주, 미란다 이모의 친구로부터 레베카가 "acting quite strangely(매우 이상하게 행동한다)"는 제보가 들어온다. 길거리에서 레베카가 에마 제인과 수잔 심슨 앞에서 "dreadful(끔찍한)" 말을 내뱉고, 네 발로 기어 다니며 쫓고 쫓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소식에 미란다 이모는 크게 당황하고, 레베카에게 해명을 요구한다. 레베카는 당황하지만, 곧 기억을 되살려 "All I did was act out one of the scenes from the play(단지 연극의 한 장면을 연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밀타운에서 본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인상이 강렬해 길거리에서 대사를 읊조리며 연극 놀이를 했던 것이 오해를 산 것이다.
진실을 알게 된 미란다 이모는 레베카에게 "You've got no call to be play-acting in the middle of the street(길 한복판에서 연극 놀이를 할 이유는 없다)"고 다그치며, "You are born to trouble as fire sparks float upward(너는 불꽃이 위로 솟구치듯 문제를 일으키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엄중히 경고한다. 레베카는 억울함을 느꼈지만, 벽돌집(brick house)에서의 평화를 위해 "held her tongue(말을 삼키며)" 이모의 지시대로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한다. 이는 레베카가 자신의 개성을 억누르면서까지 가족의 질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미란다와 제인 이모는 레베카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미란다는 여전히 레베카를 "the strangest child(가장 이상한 아이)"라 평하며 그녀가 "crazy(조금 미친 것)"가 아닌지 의구심을 표한다. 하지만 제인 이모는 이에 반박하며 "She's much like the rest of us(그 아이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고 다독인다. 나아가 제인 이모는 레베카가 가진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she's got it in her to be whatever she wants to be(그 아이는 자라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인다. 이처럼 레베카를 둘러싼 오해와 갈등은, 틀에 박힌 시각과 아이의 풍부한 상상력이 충돌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레베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