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난 후, 마치 가문의 자매들에게는 다시금 'Burdens'(짐)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찾아왔다. 메그(Meg)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다른 소녀들을 보며 'envy'(질투)를 느끼고, 조(Joe)는 다시 시작되는 일상을 버거워하며, 베스(Beth)는 두통에 시달리고, 에이미(Amy)는 학업의 부담을 호소한다. 이처럼 각자 다른 형태의 고충을 겪고 있지만, 창가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엄마 'Marmy'의 미소는 자매들에게 다시금 힘을 실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가난이라는 현실은 네 자매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메그는 과거의 'warm memories'(따뜻한 기억)를 그리워하며 가난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governess'(가정교사)로서 경제적 책임을 분담한다. 조는 부유하지만 몸이 약한 'Aunt March'(마치 고모)의 'companion'(말동무) 역할을 하며, 고모의 서재에서 독서를 즐기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간다.
한편, 베스는 음악 레슨을 받을 수 없는 현실에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quiet and shy'(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지만, 타인을 돌보는 것에서 큰 기쁨을 느끼는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에이미는 자신의 코 모양을 'aristocratic'(귀족적인)하게 바꾸고 싶어 하며, 조가 아기 때 자신을 떨어뜨린 탓에 코가 낮아졌다고 탓하는 등 어린아이 같은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이처럼 자매들은 각자의 부족함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서로에게 'comfort'(위로)를 얻으며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한다.
고된 하루를 마친 후, 자매들은 저녁 식사 후 어머니와 긴 대화를 나눈다. 어머니 마치는 전쟁터에 네 아들을 보낸 한 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의 고통을 'accepting of his duty'(의무로 받아들이는)하는 노인의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한다. 이 이야기는 자매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가족과 사랑, 의식주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마치는 자매들에게 비유적인 이야기를 하나 더 건넨다. 충분한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wishing for that'(저것을 원하고) 항상 불평하는 네 소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자매들은 서로를 힐끗 바라보며 뜨끔함을 느낀다. 마치는 자매들에게 'Count your blessings'(당신이 가진 축복을 세어보라)라고 조언하며, 불행하다고 느낄 때마다 자신보다 더 적게 가진 이들을 생각하고 지금 가진 작은 것들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어머니의 진심 어린 가르침은 자매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았다. 그들은 더 이상 불평하지 않고, 일상의 작은 'blessings'(축복) 속에서 행복을 찾기로 약속한다. 경제적 궁핍과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마치가 자매들이 서로를 다독이며 성숙해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현재 가진 것에 대한 'grateful'(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교훈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