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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프랜즌: 소설 쓰기, 유머, 그리고 관찰의 미학]-[Jonathan Franzen: How to Write Truly Great Characters | How I Write]

How I Write · B2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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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캐릭터 구축: 사소한 문제와 유머의 힘

소설가 조나단 프랜즌(Jonathan Franzen)은 자신의 창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캐릭터'를 꼽습니다. 그는 주인공을 설정할 때 거창한 사건(예: 핵 미사일 코드 탈취)보다는 오히려 '코믹한 문제(comic problem)'를 찾는 데 집중합니다. 프랜즌은 "작은 문제일수록 더 웃기다"라고 강조하며, 캐릭터가 비록 사소한 것에 집착하더라도 그 열망이 진지할 때 독자에게 큰 공감과 재미를 준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이러한 캐릭터 간의 상충하는 욕망이 바로 드라마의 핵심이며, 작가는 인물의 역사나 외양에 매몰되기보다 '스토리의 본질'을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진지함과 유머의 공존: '거리두기'의 미학

프랜즌은 스스로를 '코믹 소설가'로 정의합니다. 그는 "진지하면 웃길 수 없다"는 편견에 반대하며, 위대한 작가들은 대부분 유머를 구사할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그에게 있어 유머는 독자와의 신뢰를 쌓는 방식이자, 작가가 캐릭터로부터 적절한 '거리(distance)'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만약 작가가 캐릭터를 피해자로만 묘사하거나, 캐릭터 자신도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긴다면 소설은 첫 페이지부터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는 "캐릭터를 비웃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작가는 캐릭터의 운명으로부터 객관적인 거리(tragic/comic distance)를 확보하게 되며, 이것이 독자를 피해 의식의 늪에 빠뜨리지 않고 소설 속으로 안내하는 비결이라고 주장합니다.

수치심과 자기 탐구의 역설

작가는 집필 과정에서 종종 수치심을 마주하게 됩니다. 프랜즌은 수치심이 느껴질 때 이를 회피하거나 더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글을 망치는 대신, "왜 내가 이 지점에서 수치심을 느끼는가?"를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수치심을Ridiculous(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전환할 수 있을 때, 작가는 비로소 그 수치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자기 탐구는 작가가 자신과 전혀 다른 성별이나 환경의 캐릭터를 창조할 때, 오히려 자신의 주관성을 투영하는 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전문적 거짓말쟁이의 즐거움

프랜즌은 소설 쓰기를 "매일 거짓말을 하는 전문적인 거짓말쟁이"의 작업이라 부릅니다. 그는 한때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치적 열망으로 글을 썼으나, 이제는 "글쓰기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독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습니다. 그는 "진정한 즐거움은 캐릭터들이 겪는 사소한 사건들을 얼마나 흥미로운 문장과 어조(tone)로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클리셰를 피하고 독자를 '생생한 꿈(vivid dream)' 속으로 빠르게 몰입시키는 것이 작가의 소명이라고 봅니다.

기술과 자본에 대한 비판적 시선

프랜즌은 90년대부터 미디어, 돈,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문명을 비판해왔습니다. 그는 인터넷이 세상을 더 평화롭고 민주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낙관론을 "멍청하고 악마적인 거짓말"로 규정합니다. 그는 비엔나의 풍자 작가 칼 크라우스(Karl Krauss)의 통찰을 인용하며, 거대 자본이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성을 소외시키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무엇이 좋은 삶인가"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채 기술적 효율성만을 쫓는 현대 사회에서, 작가로서의 정직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일상적 관찰의 힘: 토이(Towhee)처럼

마지막으로 프랜즌은 작가들이 길거리에서 관찰 노트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오히려 일상의 사소한 관계와 자연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화려한 외래종 새보다 덤불 속의 평범한 '캘리포니아 토이(California Towhee)'를 보며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듯, 작가는 거창한 소재가 아닌 우리 곁의 사소한 진실을 포착할 때 독자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의 집필 철학은 결국 "자신이 쓴 문장을 스스로 즐길 수 있을 때까지 다듬는 것", 그 인내의 과정 속에 담겨 있습니다.

🎯Key Sentences

1
Secondary characters tend to be easy.
조연 캐릭터는 비교적 만들기 쉬운 경향이 있다.
2
They have a limited role.
그들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3
That's drama, basically.
그거 완전 드라마지, 뭐.
4
Always it's going for the story essence of what the character is.
항상 캐릭터의 본질, 즉 그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의 핵심을 따라가는 거죠.
5
Not everyone gets the humor.
모두가 그 유머를 이해하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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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build relationships with
관계를 맺다
2
set in motion
가동되게 하다
3
check the important dramatic box
중요한 극적 요소를 확인하세요.
4
have no intention of
그럴 의향은 없습니다.
5
come to terms with
받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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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So, when you're writing and you're working on a novel, what is it that you're doing to build relationships with your characters, get to know them?
I have become, probably always was meant to be, a novelist of character.
All of my novels have principal characters, and those are the ones who get the most attention from me.
Secondary characters tend to be easy.
They have a limited role.
You just need a couple of things and you can make them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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