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가 선정한 7월 22일의 단어는 **'jettison'**입니다. 이 단어는 동사로 사용되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거나 자신의 발전을 방해하거나 심리적인 부담을 주는 것을 '제거하다' 혹은 '버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에 인용된 2017년의 한 연구는 수면의 질과 'jettison'의 개념 사이의 흥미로운 상관관계를 보여줍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전 성취한 일을 기록하는 대신 'to-do list'(할 일 목록)를 작성한 참가자들이 훨씬 더 빨리 잠들었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to-do list'를 구체적으로 작성할수록 수면 유도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미 완료한 활동을 기록했을 때는 정반대의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실험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의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추측합니다.
"Writing down tasks lets you jettison your worries so you don't need to think about them while trying to sleep."
즉, 할 일을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머릿속을 맴도는 걱정거리를 'jettison'(내던지다)하는 과정이 되어, 수면을 방해하는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돕는다는 것입니다.
'Jettison'이라는 단어는 앵글로-프랑스어 명사 'jetson'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문자 그대로 '던지는 행위'를 의미하며,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던지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jactare'에 닿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jettison'은 선박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물을 자발적으로 희생하는 행위를 뜻했습니다. 여기서 바다에 버려진 물건을 뜻하는 'jetsam'이라는 단어가 파생되었으며, 흔히 난파선의 잔해를 의미하는 'flotsam'과 함께 짝을 이루어 사용되곤 합니다.
오늘날 'jettis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침몰하는 배 위에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 영어에서 이 동사는 물리적인 화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정신적인 에너지를 갉아먹는 불필요한 생각이나 부담감을 제거하는 행위를 폭넓게 지칭합니다.
잠들기 전 'to-do list'를 작성하며 내일의 계획을 정리하는 것은, 마치 거친 바다에서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물을 버리는 선장처럼, 우리 마음속의 무거운 걱정들을 'jettison'하여 평온한 수면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해주는 지혜로운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