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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의 대화: 조각을 통한 인간 존재와 저항의 미학]-[Italian artist Lulù Nuti: "When I study the material, it gives me a vision."]

Louisana Channel · B1 ·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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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조각, 재료와의 깊은 대화

예술가에게 조각 작업은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재료가 가진 'aesthetic potentiality(미적 잠재력)'와 그 재료가 품고 있는 'history(역사)'를 탐구하는 대화의 과정이다. 특히 작가는 철(iron)이라는 재료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인간의 분노, 친밀함, 그리고 숨기고 싶은 수치심과 같은 복잡한 감정들을 조각이라는 형상으로 구현해낸다. 이 작품들은 구상적이거나 추상적인 범주에 갇히지 않고, 그 자체로 공간 속에서 독특한 'attitude(태도)'를 지닌 존재로 자리 잡는다.

공간과 관객, 그리고 현존의 에너지

작가는 초기 회화 작업을 하던 시절, 스승인 엘사 카이오(Elsa Caio)의 조언을 계기로 조각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첫 전시에서 관객이 조각을 흔드는 경험을 통해, 작가는 조각이 2차원 평면 작업과 달리 'occupying a space(공간을 점유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러한 현존의 에너지는 치밀한 수치 계산보다 작업 과정 중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드로잉에서 비롯된다. 완벽한 설계도보다는 재료와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the making(만드는 행위)' 그 자체가 작품의 핵심이다.

물질적 과잉 시대의 책임과 저항

작가는 현대 사회가 이미 'collapsing under the matter(물질로 인해 붕괴하는)' 상태에 처해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버려지는 부산물(leftovers)이 없는 재료인 철을 선호하며, 창작이라는 행위가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점을 늘 고민한다. 작가에게 있어 'artisan or resistance(장인 정신 혹은 저항)'는 거대한 산업적 속도에 맞서 인간의 척도(human measure)와 힘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과잉 생산과 소비에 대한 비판이자, 재료의 본질을 배신하지 않으려는 예술가로서의 윤리적 실천이다.

죽음과 변화,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작업의 저변에는 늘 죽음과 소멸에 대한 성찰이 깔려 있다. 인간 또한 물질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신체가 기능을 멈추면 형태가 변하고 결국 존재가 끝난다는 사실은 작가에게 큰 화두다. 조각은 이러한 우리의 'materiality of being(존재의 물질성)'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작가는 철을 부드럽게 보이게 하거나, 잎사귀를 강한 울타리로 변모시키는 등 재료가 가진 숨겨진 가능성을 드러낸다. 이는 마술 같은 속임수가 아니라, 재료 속에 이미 존재하는 'another possibility(또 다른 가능성)'를 찾아내어 세상과 공유하려는 예술적 시도이다. 결과적으로 작가의 작업은 물질 중심의 세상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조각을 통해 관객과 덜 외로운 연결을 맺고자 하는 노력이기도 하다.

🎯Key Sentences

1
I could recognize myself in iron.
나는 쇠붙이 속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2
They're not abstract, they're not figurative sculptures, but they have this attitude in the space.
그것들은 추상적인 것도 아니고, 비유적인 조각도 아니지만, 공간 안에서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요.
3
This was already in my mind.
그건 이미 내 생각 속에 있었어.
4
I say this is made for that.
이건 딱 그걸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5
I was like wow.
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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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aesthetic potentiality
미학적 잠재력
2
give shapes to
형태를 부여하다
3
at a certain point
어느 시점에는
4
go straight to
바로 가세요
5
in the making
만들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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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My sculptural work is based on a dialogue with materials.
It always starts with a love that I have for the aesthetic potentiality of the matter, the history that the material brings with him.
When studying the material gives me a vision, a form, then I start to work with it.
I could recognize myself in iron.
When I realized this, I started to give shapes to this matter.
That reflects my own feeling inside the world, human f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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