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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재정의: '탈상승'을 통한 자율성과 친밀감의 회복]-[Is This the Person I'm Meant to Be With?]

Where Should We Begin? with Esther Perel · B1 · 2026-04-20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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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관계의 재정의: '탈상승'을 통한 자율성과 친밀감의 회복

에스더 페렐(Esther Perel)의 상담 세션에 등장한 한 커플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후, 관계의 '탈상승(de-escalation)'이라는 독특한 구조적 변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갈등과 비난, 그리고 '헤도니즘의 소용돌이(hedonistic vortex)'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관계의 구조를 바꾸어 각자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더 건강한 친밀감을 찾아가는지 살펴봅니다.

1. 고착화된 역할과 경멸의 악순환

이 커플은 관계 초기에는 '가볍고 쉬운(light and easy)' 관계를 지향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성격 차이가 극명해졌습니다. 한쪽은 파티와 외부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반면, 다른 한쪽은 가정 내에서 차분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선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취향을 '건전하다(wholesome)' 혹은 '피상적이다(vapid)'라며 조롱하고 깎아내리는 '경멸(contempt)'의 언어가 자리 잡았습니다. 페렐은 이를 두고 "행동에 대한 비판이 인격에 대한 비판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2. 팬데믹이라는 압력솥과 통제권의 문제

팬데믹은 이들에게 생존 모드이자 관계의 임계점이었습니다. 한 명은 철저한 고립을 주장하며 '독재적인(tyrannical)' 태도를 보였고,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자율성을 잃은 채 '압살당하는(steamrolled)'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사실 공포를 통제력으로 위장하려는 불안에서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존하면서도, 상대방이 자신의 불안을 해소해 줄 '펀 머신(fun machine)' 혹은 '구조물(structure)' 역할을 해주길 바랐던 것입니다.

3. '탈상승'의 의미: 분화된 관계를 향하여

결국 이들은 관계를 완전히 끝내는 대신, 동거는 유지하되 로맨틱한 연인 관계를 잠시 중단하는 '탈상승'을 선택했습니다. 페렐은 이를 "분화(differentiation)를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합니다.

  • 자율성의 회복: 서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과 내면을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음악을 듣거나, 상대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연습을 통해 자아를 강화했습니다.
  • 불확실성이라는 처방: 많은 이들이 관계를 명확히 정의하려 하지만, 이들에게는 오히려 '정의되지 않은 상태(limbo)'가 서로를 변화시키는 약이 되었습니다. 페렐은 "불확실성이야말로 두 사람이 각자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게 만드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4. 결론: 관계 안에서의 자기 성장

이 커플의 사례는 '개인적인 성장을 마친 후에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현대 사회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오히려 관계라는 맥락 안에서 상대방이 나의 버튼을 누르고, 갈등을 유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다시 로맨틱한 관계로 돌아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는가'입니다. 이들은 서로를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대신, 각자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랑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계가 단순히 종착역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통해 더 나은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끊임없는 과정임을 시사합니다.

🎯Key Sentences

1
I don't want to give it like this tawdry interpretation.
저는 이런 저속한 해석을 내놓고 싶지 않습니다.
2
And then it starts to filter into everything.
그러고 나면 그게 모든 것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거죠.
3
I think we got into a bad habit of mocking the things that the other person liked.
우리가 서로 좋아하는 것을 비웃는 나쁜 버릇이 생긴 것 같아.
4
I was stealing his light.
내가 그의 빛을 훔치고 있었어.
5
I can be difficult.
제가 좀 까다로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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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dig one's heels in
버티고 꼼짝도 안 하다
2
scale back
축소하다
3
for lack of a better word
더 나은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하는 말이지만
4
wear someone down
누군가를 지치게 하다, 녹초로 만들다
5
acquiesce to
묵인하다, 마지못해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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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None of the voices in this series are ongoing patients of Esther Perel.
Each episode of Where Should We Begin is a one-time counseling session.
For the purposes of maintaining confidentiality, names and some identifiable characteristics have been removed, but their voices and their stories are real.
You hear a lot of talk about AI replacing humans.
Curiosity invites a better question.
How will humans shape AI?

ListenLeap이 실제 문맥에서 학습하도록 이끌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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