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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그랜: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거장이 말하는 연구와 글쓰기의 기술]-[David Grann: How to Write Non-Fiction That Reads Like Fiction | How I Write]

How I Write · B2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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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논픽션의 거장, 데이비드 그랜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과 '더 웨이저(The Wager)'의 저자 데이비드 그랜(David Grann)은 현대 논픽션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스토리텔러로 꼽힙니다. 그는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몰입감 넘치는 서사를 구축합니다. 이번 대담에서는 그가 어떻게 방대한 자료 속에서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것을 생생한 문장으로 직조해내는지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연구는 글쓰기의 근간이다

그랜에게 있어 연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기초 작업입니다. 그는 자신이 쓴 책의 한 챕터가 3,000단어라면, 그 뒤에는 200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개요와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기록 보관소에서 수개월간 먼지 쌓인 상자들을 뒤지며, 누군가 수십 년 전 사무실을 정리하며 무심코 던져놓은 비밀 대배심 증언 같은 결정적인 단서들을 찾아냅니다. 그랜은 "작가와 비작가의 차이는 결국 인내심"이라며, 수많은 문서를 훑고 하나의 문장을 다듬기 위해 몇 시간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세렌디피티'와 호기심의 추적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을 때 그랜은 수동적인 영감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는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학술지의 각주를 뒤지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마리를 찾습니다. '더 웨이저'의 경우, 18세기 항해 일지에서 '완벽한 허리케인(the perfect hurricane)'이라는 현대적인 표현을 발견한 순간이 이야기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프로젝트 선정의 3단계로 '호기심(piquing curiosity)', '연구 가능성(underlying research)', 그리고 '더 깊은 주제(deeper themes)'를 꼽습니다. 특히 그 사건이 왜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지, 인간 조건(human condition)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장성: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의 가치

그랜은 책을 쓰기 위해 직접 파타고니아의 웨이저 섬으로 향했습니다. 자료 속에서만 보던 추위와 바람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글의 질감을 완전히 바꿉니다. 그는 현장에서 저체온증의 위협과 식량 부족의 절박함을 몸소 느끼며, 기록된 문장 너머의 진실을 깨닫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공포와 전율은 독자들에게 더 깊은 감정적 연결을 전달하게 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에게 현장 답사는 기록의 공백을 메우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진실을 향한 투쟁: '임의적 증인'의 관점

그는 역사를 기술할 때 결과론적인 후견지명(hindsight)을 배제하려 노력합니다. 사건을 겪는 인물들은 미래를 알지 못하며, 그들의 시점에서 서술해야 독자들도 그들과 함께 서스펜스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더 웨이저'의 첫 문장을 "태양만이 임의적 증인이었다"라고 정했는데, 이는 인간이 진실을 두고 벌이는 다툼 속에서 오직 자연만이 그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는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글쓰기를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질서를 찾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도"라고 정의합니다.

편집의 미학: 덜어냄의 기술

마지막으로 그랜은 편집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그는 1만 단어의 조사 결과를 단 몇 줄의 핵심적인 문장으로 압축하는 '경제적인 언어(economy of language)'를 강조합니다. 독자는 작가가 자료를 찾는 데 5년을 썼다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직 페이지 위에 펼쳐진 생생한 이미지와 감동에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내이자 기자인 키라 다르(Kira Darn)를 첫 번째 독자로 삼아, 불필요한 사족을 쳐내는 혹독한 과정을 거치며 이야기를 정제합니다.

데이비드 그랜의 작업 방식은 단순히 정보의 전달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역사 속 인물들의 영혼을 언어로 소환하는 과정입니다. 그는 오늘도 기록 보관소의 먼지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가장 치열하고도 고귀한 순간들을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Key Sentences

1
I was blown away by this.
정말 엄청났어요.
2
It's like having a research assistant that actually has good taste.
마치 취향 좋은 연구 조교가 생긴 것 같아요.
3
I feel like I could never do that.
저는 그걸 절대 못 할 것 같아요.
4
I'll randomly see if I could track down that person and call them to pick their brain.
혹시라도 그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지 몰라서, 한번 연락해서 의견을 여쭤볼까 생각 중이에요.
5
That first got its hooks into me.
그게 처음으로 나를 사로잡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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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hrases

1
piecing together a circumstantial case
정황 증거를 짜맞추다
2
tilt the scales of justice
정의의 저울을 기울이다
3
go unpunished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다
4
should not go unmentioned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5
pick their brain
그들의 아이디어를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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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cript

David Grand, one of the best storytellers alive today and an absolute master at narrative nonfiction.
You might know him from Killers of the Flower Moon, which Martin Scorsese turned into a film.
And then there's The Wager.
I can't think of a single book that more people I know have said that they just read the entire thing from start to finish in one sitting.
So what is it that he does?
To find stories, to research them, to turn them into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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