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온 사프(Saf)는 현대 사회의 화두인 '소셜 미디어가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가, 아니면 덜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대한 분석의 핵심은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 행복이 '제한된 시간(limited time)' 동안만 지속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사프는 소셜 미디어상의 반응이 '지속적이거나 장기적(continuous or prolonged)'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사용자들을 더 불행하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행복이 외부의 피드백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좋아요(likes)', '공유(shares)', '댓글(comments)'이라는 방식을 통해 행복과 슬픔이 결합된 독특한 현상을 창출합니다. 사프의 분석에 따르면, 사용자의 감정 상태는 자신의 게시물이 받는 '조회수(number of hits)'에 의해 결정되는 '최우선적인(paramount)' 상태가 됩니다. 즉, 나의 정서적 안정감이 타인의 반응이라는 외부 지표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개인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기보다, 숫자로 환산되는 타인의 인정에 예속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프는 소셜 미디어가 사용자 내면에 '피상적인 자아 거품(superficial ego bubble)'을 형성한다고 비판합니다. 이 거품은 사용자가 '활동적인 팔로워(active followers)'들을 통해 끊임없이 채우고자 노력하는 공간입니다. 사용자들은 이 거품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흥미롭거나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exciting or awe-striking)' 부분만을 선별적으로 공유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왜곡된 현실을 전시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세상이 자신의 게시물을 많이 좋아해 줄수록 사용자는 일시적인 행복을 느끼지만, 이는 진정한 자아의 충족이라기보다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적 행복에 가깝습니다. 결국 소셜 미디어는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도구로 작동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 반응의 빈도와 강도에 따라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감정의 굴레를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셜 미디어는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그 행복의 지속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오히려 타인의 반응을 갈구하게 만드는 피상적인 구조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더 큰 공허함과 불행을 야기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