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출신의 빅토리아(Victoria)는 '가난한 사람이 부유한 사람보다 더 행복한가?'라는 다소 도발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흔히 우리는 경제적 수준을 기준으로 행복의 척도를 가늠하곤 하지만, 빅토리아는 이 질문 자체가 이미 **'generalizations(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가난한 집단과 부유한 집단을 일괄적으로 묶어 비교하는 것은 현실의 복잡성을 간과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빅토리아는 가난한 사람들을 단일한 집단으로 보지 않는다. 그녀가 강조하는 핵심은 **'content(만족)'**의 유무다.
부유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부의 축적이 곧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never satisfied(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부유층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이들은 'chasing more and more(더 많은 것을 계속해서 쫓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갈증을 느끼며, 결국 불행의 늪에 빠지기 쉽다.
반면, 자신의 삶에 **'purpose(목적)'**를 가지고 현재의 부에 만족할 줄 아는 부유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들에게 부는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가꾸는 수단이 된다. 결국 부유함 역시 그 사람이 삶을 어떻게 정의하고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
빅토리아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행복은 경제적 수치로 환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핵심 질문은 '누가 더 행복한가'가 아니라 **'어떤 유형의 가난한 사람이 어떤 유형의 부유한 사람과 비교되는가'**로 바뀌어야 한다.
결국 행복은 환경의 절대적 상태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삶을 지탱하는 '목적의식'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가난과 부유함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때, 비로소 인간의 행복이라는 복잡한 방정식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