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디오 헤드스페이스(Radio Headspace)의 게스트 호스트인 데비 밀먼(Debbie Melman)은 지난 한 주간 우리가 어떻게 '의도적으로 일(designing work)'을 설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해 왔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방송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이라는 개념에 대해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삶을 설계하는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데비 밀먼은 놀랍게도 "나는 일과 삶의 균형을 믿지 않는다(I don't believe in work life balance)"고 고백합니다. 그녀의 관점에서 일과 삶을 분리된 대립 관계로 보는 대신, 일을 '소명(calling)'으로 받아들일 때 그것은 고된 노동(laborious)이 아니라 '사랑의 노동(labor of love)'이 됩니다. 그녀는 일을 삶과 분리된 것이 아닌, 삶의 전체적인 흐름 안에 통합된(integrated whole) 요소로 볼 것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할 때 일은 우리에게 영적인 자양분(spiritual nourishment)을 제공하는 삶을 긍정하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밀먼은 자신이 매우 '의도적으로 탄력적인 삶(intentionally elastic life)'을 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커리어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자녀를 갖지 않기로 의도적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have it all)'고 믿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이 정해준 기준이나 '다른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족 형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선택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녀는 "당신이 내리는 선택에 대해 매우 신중해져야 한다(become very mindful about the choices that you're making)"고 조언하며, 각자의 우선순위에 따른 주체적인 결정을 강조합니다.
일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것입니다. 밀먼은 자신이 무언가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때로는 '번아웃(burnout)'이라는 위험한 영역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을 발견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녀는 몸이 아플 때 비로소 "우리는 이제 멈춘다(We're shutting down)"는 신호를 보낸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존(zone)'이라 부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 즐거운 창작의 영역과 번아웃 사이의 '경계 공간(liminal space)'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위험한 경계선을 인지하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경계(strong boundaries)'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배우자인 록산 게이(Roxanne Gay)를 만나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공유했습니다. 이전에는 일 자체에 몰입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일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그녀에게 '예기치 못했고 영광스러운(unexpected and really glorious)' 삶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데비 밀먼은 일과 삶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균형을 맞추려 애쓰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의도적인 선택을 통해 하나의 통합된 삶을 설계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결국 번아웃을 방지하고, 자신의 소명과 개인적인 사랑을 모두 존중하는 '놀라운 삶(remarkable life)'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