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어인 'arbitrary(자의적인)'는 형용사로, 특정 이유나 계획 없이 선택되거나, 이성적 근거 및 증거에 기반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한 공정함이나 옳고 그름에 대한 고려 없이 이루어지는 행동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현대 영어에서 이 단어는 종종 우연(chance)이나 변덕(whim)에 의해 결정되는 모든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확장되었습니다.
헬렌 캐스터(Helen Castor)의 저서 The Eagle and the Heart를 통해 살펴본 문맥에서 'arbitrary'는 통치자의 권력 남용을 경고하는 핵심적인 단어로 등장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왕의 권위가 신에 의해 제정되었다고 믿었으며, 왕은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무질서로부터 왕국을 보호해야 하는 전사이자 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이 문맥에서 'arbitrary'는 법치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저자는 “Rule by arbitrary will rather than law(법이 아닌 자의적인 의지에 의한 통치)”가 왕국과 국민의 이익을 위협하는 ‘폭정(tyranny)’으로 변질될 때, 왕을 폐위시키는 것과 같은 급진적인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의 자의성은 법적 근거가 결여된 통치자의 독단적인 결정을 의미합니다.
'Arbitrary'라는 단어를 학습하는 것이 마치 ‘random or capricious choice(무작위적이거나 변덕스러운 선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 단어의 어원은 매우 논리적입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명사인 'arbiter(판사)'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현대 영어의 'arbiter(중재자, 판사)'와 같은 뿌리를 공유합니다.
초기 영어에서 'arbitrary'는 'depending upon choice or discretion(선택이나 재량에 달려 있는)'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법에 의해 명확히 정의된 것이 아니라, 'expert determination of a judge(판사의 전문적인 판단)'에 맡겨진 처벌과 같은 결정을 가리키는 전문적인 용어로 시작되었습니다. 즉, 판사의 재량권이 곧 자의적인 결정의 시초가 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arbitrary'는 단순히 무작위적인 것을 넘어, 법적 테두리 밖에서 개인의 재량이나 변덕에 의해 결정되는 권력적 행위를 설명하는 데 매우 적합한 단어입니다. 고대 라틴어의 '판사'라는 어원에서 출발하여 오늘날의 '근거 없는 독단'이라는 의미에 이르기까지, 이 단어는 인간의 결정이 가진 무게와 그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